교통사고 후 어지럼증·두통, 사고 직후 괜찮았는데 왜 나타날까요?
교통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몇 시간 뒤 또는 다음 날부터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 어지럼증·두통은 사고 당시 충격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는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언제 시작됐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머리를 직접 부딪치지 않았더라도 몸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머리와 목이 빠르게 움직였다면 사고 이후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고 다음 날부터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증상이 반드시 충돌 순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과 관련된 일부 증상은 사고 직후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시간 또는 수일이 지난 뒤 확인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고 당일에는 괜찮았는데 다음 날부터 두통이 생기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났다면 증상의 시작 시점과 이후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사고 전에는 없었던 변화인지 구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리를 부딪치지 않았는데 왜 두통이 생길까요?
머리를 직접 부딪쳤는지만으로 사고 이후의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량이 충돌하거나 갑자기 멈추는 과정에서는 몸이 흔들리면서 머리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은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진 경우뿐 아니라 몸에 가해진 충격으로 머리와 뇌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고 후 발생한 모든 두통을 뇌진탕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두통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느 부위가 불편한지,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는지, 목의 움직임이나 불편감과 함께 나타나는지, 어지럼증이나 구역감이 동반되는지 등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어지럽다'는 느낌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어지럼증은 한 가지 느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변이나 자신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걸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렵거나 머리가 멍하고 붕 뜨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아찔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고 이후 어지럼증이 나타났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해 두면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된 시점
한 번 발생하면 지속되는 시간
가만히 있을 때와 움직일 때의 차이
고개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달라지는지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지
시야나 청력에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는지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지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변화가 있는지
이처럼 단순히 '어지럽다'고 표현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느낌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외에 함께 나타나는 변화도 확인합니다
교통사고 이후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만 따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과 관련해서는 두통, 어지럼증 또는 균형 문제 외에도 메스꺼움, 시야 문제,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는 느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가 멍하거나 생각이 평소보다 느려진 느낌, 집중하기 어려움, 기억력 변화, 수면 양상의 변화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고 이후 상태를 살펴볼 때는 통증의 강도만 확인하기보다 사고 전과 비교해 새롭게 나타난 변화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의 불편감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 충돌 과정에서는 머리뿐 아니라 목 주변에도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 이후 두통이 있으면서 목이 뻣뻣하거나 움직일 때 불편하고, 특정 자세에서 머리나 목 주변의 불편감이 달라지는 경우라면 이러한 양상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머리의 증상만 따로 보는 것보다 목의 움직임, 균형감, 메스꺼움, 시야 변화 등 동반되는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지, 심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교통사고 후 어지럼증·두통은 사람마다 지속되는 기간과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증상의 변화 방향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보다 점차 줄어드는지, 비슷한 상태로 지속되는지, 일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했을 때 심해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과 관련된 증상이 2~3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일상 활동을 다시 시작한 이후 악화된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교통사고 후 나타나는 모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심각한 손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 변화는 응급 상황과 관련될 수 있어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면서 사라지지 않는 경우
구토가 반복되는 경우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평소와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혼란이 심하거나 사람과 장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지나치게 졸리거나 깨우기 어려운 경우
한쪽 동공이 다른 쪽보다 커진 경우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시야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신호가 없다 하더라도 사고 이후 새롭게 생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원인을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통사고 후 어지럼증·두통을 살필 때 핵심은 사고의 크기만으로 상태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교통사고 다음 날 갑자기 두통이 생겨도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나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과 관련된 일부 증상은 사고 직후가 아니라 수시간 또는 수일이 지난 뒤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생 시점만으로 두통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으므로 증상의 양상과 동반되는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2. 머리를 부딪친 기억이 없으면 뇌진탕 가능성은 없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몸에 충격이 가해져 머리와 뇌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직접 부딪쳤는지 여부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Q3. 사고 후 어지럼증이 있다면 무엇을 기록하면 좋을까요?
처음 시작된 시점과 지속 시간, 빙빙 도는 느낌인지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인지, 특정 자세나 움직임에서 심해지는지 등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두통, 메스꺼움, 시야 변화, 청력 변화 등의 동반 증상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사고 후 두통이 점점 심해지면 지켜봐도 될까요?
점점 심해지면서 사라지지 않는 두통은 주의해야 할 신호입니다. 반복적인 구토, 경련, 의식 변화, 말이 어눌해짐, 팔다리의 힘 빠짐이나 감각 이상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Q5.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 것도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진탕에서는 머리가 멍한 느낌이나 생각이 느려진 느낌, 집중력 및 기억력 변화 등이 두통·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특정 상태를 스스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노인 어지럼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Symptoms of Mild TBI and Concuss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About Mild TBI and Concuss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What to Do After a Mild TBI or Concussion」